지역업체의 잇따른 부도 여파로 대구·대동 등 지역은행들이 상반기동안 경영에 고전한 것으로나타났다.
10일 지역은행의 상반기 가결산 자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97년 상반기동안 지난해 같은기간보다64억원 늘어난 9백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영업호조에도 불구하고 지역업체의 잇단 부도로 인한 부실여신 증가로 대손충당금등 적립액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4백20억원에서 53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대동은행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0억원 증가한 2백51억원의 업무이익을 올렸지만 대손충당금과 유가증권 평가손 충당금의 부담 증가로 94억원의 적자를 냈다.
95,96년 각각 60억,71억원의 흑자를 낸 대동은행이 적자로 돌아선것은 대형건설업체의 잇단 부도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와 본점 신축에 따른 자금부담 등이 수지악화의 요인이 됐기 때문이다.두 은행은 그러나 국내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있으며, 역내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거의 완료되면서 하반기 경영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연말결산에서의 수지 개선을 위해 다각적감량경영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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