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선후보경선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도 과열로 치달아 후보들간의 비방, 금품수수설, 흑색선전, 세몰이 경쟁등 혼탁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9일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시민회관앞에는 대회시작 1시간전부터 일부후보 지지자들이 스크럼을짜고 후보이름을 연호하며 기세를 올려 다른후보진영을 자극했다.
또 일부후보들은 대의원이 아닌 일반인과 학생까지 동원하고 인물사진을 담은 대형피켓과 현수막을 내걸고 후보자가 입장할때 폭죽을 터뜨리는등 세몰이에 나섰고 여기엔 현역의원과 지구당위원장까지 가세했다.
특히 일부후보들이 '영남배제=대선필패'라는 자극적 피켓까지 등장시키고 연설회를 통해 지역기반을 중심으로한 지지호소로 노골적 지역감정을 부추겨 당의 이미지를 흐리게 만든다는 지적도있다.
이에앞서 이날 낮 금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수성(李壽成)후보는 "정동포럼과는 관계없는 한 자연인으로부터 (지지대가 금품요구)제안을 받았으나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수 없다고 말했다.
또 박찬종(朴燦鍾)고문도 대구에서 "억대단위 이상의 금품을 살포한 의혹이 있다"고 말하고 "검찰수사를 통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후보는 "지금 사태는 후보사퇴를 불러올 만큼심각하다"고 말해 경선이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비췄다.
이수성후보측의 이재오(李在五)의원도 이날 기자들에게 이수성후보의 부친 전력을 비난하는 괴문서파문에 대해 "자유경선에 찬물을 끼얹는 중대한 행위로 진상규명이 안되면 경선구도에 차질을빚을것"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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