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는 청와대 비서관으로 부터 기업인이 건넨 돈을 전달받았는가 하면 청와대 내부 동향까지 수시로 보고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김씨의 피의자 신문조서 등 수사기록에 따르면 현철씨는 청와대 총무수석실 강상일인사비서관을 통해 청와대 내부 인사들의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밝혀졌다.현철씨는 지난 5월16일 검찰조사에서 "강상일비서관이 청와대내의 누구에게 어떤 일이 있었다든가, 잘 아는 사람들의 근황을 알려주는 등 청와대 내부 인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무실에 가끔 들렀다"고 진술했다.
현철씨는 또 "95년 봄 강비서관으로부터 광화문 사무실에서 곽인환대동주택사장을 소개받았다"면서 "같은해 6월 강비서관이 곽사장을 사무실로 데리고 와서 1천만원권 수표 50매를 받았고 3~4일후 강비서관 혼자 와서 곽사장이 주었다면서 현찰5억원을 상자 2개에 넣어 제 승용차 트렁크에실어 놓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현철씨가 동문기업인으로부터 매월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지원받게 된 계기는 92년 9월 당시이문석 총무처장관이 현철씨에게 해태그룹 박건배, 두양그룹 김덕영회장 등 경복고 출신 기업인과의 만남을 주선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현철씨는 한달에 1억원 가량을 활동비, 생활비 등으로 지출했으며 이는 정치에 뜻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철씨는 지난 5월15일부터 6월3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으며 김기섭씨는 단 한차례만에 조사가 마무리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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