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발표 3개월새 47조원 증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금융부채가 8백조원에 육박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7년 1/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기업의 금융부채 잔액은 7백97조4천억원을 기록, 작년 말 7백50조3천억원에 비해 3개월새 47조1천억원이 증가했다.이처럼 기업들의 빚이 늘어난 것은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에 따른 재고증가 및 수익성 악화로 자금부족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1/4분기중 기업의 자금부족규모는 24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조4천억원보다 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금부족액을 경상GNP(국민총생산)로 나눈 기업부문의 자금부족률은 26.6%를 기록,지난 75년 1/4분기(28.7%)이후 22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업들은 이같은 자금부족액과 앞으로 필요한 자금을 합쳐 1/4분기중 39조7천억원을 외부로부터조달, 조달규모가 전년동기보다 38.8% 늘어났다.
자금조달경로를 보면 간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은 크게 높아진 반면 직접금융과 해외차입을통한 비중은 낮아졌다.
간접금융 비중은 운전자금 수요 증가로 금융기관 차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24.2%에서 42.3%로상승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