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앞장서는 축산물수입

입력 1997-07-09 15:15:00

"냉동돼지고기·쇠꼬리등"

지난 1일부터 소와 쇠고기를 제외한 축산물시장이 전면개방되자마자 대기업들이 다투어 값싼 외국산 육류 수입에 나서고 있다.

9일 국립동물검역소(소장 김옥경)가 파악한 축산물시장개방이후 수입육류검역현황에 따르면 수입이 자유화된지 1주만인 지난 7일현재 국내에 들어온 신규개방축산물은 모두 1천5백t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냉동돼지고기는 쌍용과 효성물산, 롯데햄우유, 해태상사, 동양글로벌등 대기업들이 미국과 덴마크등지로부터 삼겹살로만 9백65t을 들여왔다.

또 쇠꼬리와 족은 한화와 해태상사등이 미국, 호주에서 2백50여t을 수입했으며 냉동닭고기는 제일제당과 해태상사, 하림등이 다리와 날개부위를 2백90여t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돼지삼겹살은 △롯데햄우유가 1백98.94t(덴마크산) △쌍용 1백87.87t(미국산) △동양글로벌 1백78.63t(덴마크.캐나다) △효성물산 1백60.10t(벨기에·핀란드) △해태상사 1백39.27t(덴마크) △미원농장이 1백.19t(벨기에)을 각각 수입했다.

쇠꼬리는 해태상사가 미국산 92.12t을 들여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동양글로벌(91.90t, 미국산),보나미상사(18.71t, 미국), 한화(18.06t,미국), 창원수입식품(15.01t, 호주산), 이호상사(3.75t, 호주)등의 순이었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새로 시장이 열린 육류수입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외국산이 국산에 비해 값이훨씬 싸 짭짤할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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