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한 삶 적은 감동의 책" 장애를 극복한 삶. 자기를 버리는 삶보다 더 지난하고 고달프다. 그래서 이런 삶은 더욱 위대하며우리에게 살아있음의 환희를 느끼게 하고 묵직한 감동을 준다.
착한 사람 문성현 (윤영수 지음, 창작과 비평사). 50년대 후반 서울의 한 양반가에 장손으로 태어났으나 불구의 몸으로 생애를 시작한 문성현의 이야기는 사람다운 삶을 살아보지 못하고 자신의존재를 흉물스럽게 의식하며 연명해야 하는 장애인의 신음과 한맺힌 소리가 담겨있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에게서 받은 헌신적인 사랑을 기억하고 삶의 가치를 깨달음으로써 생에 대한 긍정으로나아간다. 육신은 불편하지만 영혼은 맑고 깨끗한 문성현. 그의 삶에서 알 수 없는 삶의 여명의짙음과 환희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어느 자폐인의 이야기 (템플 그랜딘 지음, 김영사 펴냄)는 평생을 보호시설에서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한 자폐인이 고통을 극복하고 뛰어난 전문인으로 세상 중심에 서기까지의 자전적 성장기.
콜로라도 주립대학 동물학과 교수로 있는 저자의 성장과정에서 겪은 아픔과 고독, 공포, 투쟁이생생하게 가슴에 파고들고 그녀의 자폐적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애썼던 어머니의 편지도 눈물겹다.
자폐와 자폐적 행동을 뛰어나게 다루는 저자 주변의 전문가와 가족, 그들이 함께 겪는 고독감, 두려움은 하나하나가 절망가운데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진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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