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외국인선수 선발

입력 1997-07-09 00:00:00

"용병 활약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려있다"

미국필라델피아에서 진행중인 외국인선수 선발(Try-Out)에 프로농구 각 구단이 온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대구 동양오리온즈도 미국 현지 인맥 등을 통한 정보수집에 막바지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4강진입에 성공했던 대구 동양오리온즈는 팀의 주전 중 전희철을 제외한 김병철,박영진등 5명이 올해 군입대할 예정일뿐만 아니라 국내 대졸선수도 이세범(가드·중앙대)과 신현식(포워드·건대)등을 보강하는데 그쳐 용병의 선택은 6강이 겨루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를가늠할 전망이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특급센터를 지명, 골밑을 강화하겠다던 동양의 당초 계획은 7일 오전 선수등록을 마친 결과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동양이 내심 탐냈던 브라이언 리즈(센터)와 레리 데이비스(가드)가 등록을 하지않은 것. 브라이언 리즈는 농구명문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출신으로 대학1학년때부터 주목을 받아왔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을 거친 레리 데이비스는 지난달 NBA(미프로농구) 드래프트에도 신청할 만큼 뛰어난 선수로 알려졌다. 또한 동양은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권을 정한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7번째로 지명할 수 있어 뛰어난 선수를 선택하기가 더욱어려운 처지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나래의 제이슨 윌리포드와 로이 해먼즈를 저울질하다 결국 해먼즈를 선택하는 패착을 둠으로써 낭패를 맛봤던 동양이 10일 오전으로 예정된 올해 드래프트에선 어떤 보석을골라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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