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1천cc 이하 지프형승용차와 휘발유승합차의 직수입이 지난1일 허용되는 등 99년으로 예정된 수입선다변화제도의 전면해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국내 시장 공략을서두르고 있다.
일본 자동차회사들은 수출차종 및 물량의 급격한 확대나 파격적 가격인하 등 '눈끌기 작전'이 국내의 반일감정을 자극할 것을 우려, 완전한 시장개방 전까지는 소수의 대표차종을 내세워 조용히상품인지도를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부터 수입선다변화 규제를 피해 미국에서 생산한 3천cc '아발론'을 국내에 우회수출해온도요타는 직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물밑교섭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지난달 아발론에 대한 10%%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한편 4륜구동 레저용차량인 '포러너'와'랜드크루저'를 들여오기로하고 사전인증절차를 밟는 등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스즈키도 지난달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스즈키는 지난달 말 서울·대구 등지에서 공식수입업체인 인치케이프코리아를 통해 1천6백cc 지프형승용차'사이드킥'의 발표회를 잇따라 열었다.오래전부터 국내시장에 직접 진출할 방침을 세우고 상사망을 통해 판매선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진 미쓰비시는 최근 국내 일간지에 이 회사의 대표차종인 2천cc 중형차 '갤랑'을 실은 광고를게재했다.
국내 업계는 수입선다변화제도가 전면해제되면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직판체제를 도입해 물류 및재고비용을 줄이고 점유율 확대 차원에서 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특히 일본차 중 배기량2천cc 이상 차종은 국산과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대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보여 국내 중대형차 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이 우려된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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