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협 이수성 이인제파 양분

입력 1997-07-08 15:10:00

"지지서명 본격돌입"

신한국당 범민주계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가 이수성(李壽成)고문지지파문으로 사실상 와해되고있는 가운데 정발협소속 일부 원내외위원장들이 8일 이고문지지를 공개선언하고 이고문캠프에 합류하면서 각 후보들간의 세대결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이고문측과 이인제(李仁濟)후보측이 각각 정발협소속 원내외위원장들의 지지서명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정발협 인사를 중심으로 한 지지세력규합은 경선국면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고있다.

정발협 이재오(李在五)기획단장을 비롯한 장영철 김찬우 권정달 임인배 강성재의원등 정발협소속원내외인사 22명이 8일 오전 이수성고문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수성지지를 공식선언, 지지세확산에 불을 당겼다.

이들은 "차기정권의 국정과제를 해결할 지도력과 그 지도자의 도덕적 품성을 최우선의 덕목으로선택했다"며 '본선필승의 유일한 대안론'을 내세우면서 이고문지지를 선언했다.이고문측은 9일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와 11일 부산지역 합동연설회등에 맞춰 2, 3차로 지지세력을 규합하고 정발협의 서청원(徐淸源) 전간사장등 민주계중진들을 대거 영입, 대세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인제후보측은 정발협소속 최형우고문계 원내외위원장 60여명도 10일중 이인제지사지지모임을 발족키로 했다고 주장하는등 정발협사수파는 이수성-이인제파로 양분돼 본격적인 세대결을 벌이고있다.

한편 최형우고문계 인사들도 7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특정후보 지지방안을 논의했으나 이수성-이인제 지지파가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못했다.〈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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