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풋(Input.입력)은 눈으로

입력 1997-07-08 14:09:00

눈으로만 확인하는 세대. 그들은 보이는 것만 존재하고 존재하는 것만 믿는다. 오감이 시각(視覺)으로 몰리는 세대. 홍콩 왕가위감독을 효시로 한 수많은 추종자들. 뮤직 비디오세대다.대구MBC 730 뮤직스페셜 의 VJ(비디오자키) 김지애(21)와 리포터 유정화(25). 뮤직비디오 길라잡이다. 목걸이 팔찌등 온갖 장식물과 원색적인 의상, 민소매옷 묶음 머리, 챙 넓은모자, 코 큰 통구두. 전신이 형광색처럼 튄다.

말도 밝은 단색 톤. 재밌잖아요 튈수 있어서 좋죠 평상시도 그래요 이런 프로그램이 잘 없죠10대들이 많이 봐요 우리요? 호흡 잘 맞아요 ….

단문장의 짧은 호흡, 직설적인 표현들이 시원시원하다.

95년 12월 MBC프리랜서 리포터 공채 출신. 나이는 몇살 차이나도 친구처럼 지낸다. 주말을 달린다 황원영의 아침만들기 생방송 토요일을 잡아라 등에서 꼭지 리포터로 활약하다 지난달부터뮤직 스페셜 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둘다 대구출신. 표준말이 어색하지 않은 것도 뮤직비디오세대의 특징. 영화 TV 비디오등을 통해자연스럽게 표준어를 배웠다.

VJ 김지애는 서울 예전 방송연예과 출신. 초등학교시절 어린이 프로에 출연했다가 방송의 매력에빠졌다. 중학교 고교시절에도 방송반에서 활동했다.

억지로 튈려고 하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어떡해요 방송 연습이래야 거울 보며 손동작을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하는 정도.

리포터 유정화는 VJ와 리포터만 잘해주면 서울 방송과 다름 없다 며 뮤직 스페셜 을 자랑한다.요즘 뮤직비디오가 다소 폭력적이거나 야한 장면이 많아 방송에 조심스럽다. 추천 뮤직비디오는구본승의 시련 과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 . 노래도 좋고 율동도 끌린다.

〈金重基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