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박물관등 상당수 공·사립박물관및 대학박물관들의 유물관리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동현)에 따르면 지난 해와 올해 이 연구소의 보존처리를 거친 유물을소장중인 전국박물관의 유물점검을 실시한 결과 2년간 잇따라 관리상태가 엉망인 박물관이 16개곳이나 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해 6~7월 4천2백95점을 소장중인 전국 44개 공사립박물관및 대학박물관을 상대로 사후 보존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절반가량인 21개박물관이 보관중인 1천4백87점의 관리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소는 문제의 21개 박물관에 대해 관리개선을 요청한 뒤 지난 4월말부터 2개월간 재점검을실시했으나 이중 16개 박물관이 보유중인 유물 1백64점은 재보존 처리가 시급할 정도로 관리상태가 엉망이었다는 것.
연구소관계자는 "영남대박물관등 16개 박물관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유물보존시설등에 문제점을 안고있는 것으로 두차례나 지적된 곳"이며 "일부 유물은 녹슬거나 균열상태에 이른 것은 물론심지어 절단된 것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관계자는 또 "보존처리시설이 비교적 우수한 영남대의 보존관리상태가 부실할 정도이니 다른박물관의 관리부실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대해 영남대박물관(관장 유홍준)측은 "지난해 임당고분에서 대한 출토된 금동관 2점의 보존관리에 지적이 있었으나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보존요구는 여건상 무리한 수준"이라며 "비가 오는날 습기가 높다는 지적등 수긍키 어려운 점도 있었다"고 답변했다.
각 박물관의 유물손실은 예산및 전문인력미비등은 물론 항온항습시설등 기본시설마저 갖추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문화재연구소는 보존처리가 불량한 유물 1백64점에 대한 재처리추진과 함께 유물담당자에 대한보존과학 기초연수실시, 박물관을 상대로 한 보존처리 능력및 보존시설 보유유도등의 행정지도를펴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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