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한청 도지부와 갈등

입력 1997-07-08 00:00:00

신한국당 청년조직인 경북신한국청년연합(회장 배종순)이 7일 대학생조직인 경북신우회발족과 함께 특정대선후보진영을 겨냥한 성명서를 발표, 경북도지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경북신한청은 이날 남녀대학생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계명대와 영남대, 대구대, 효가대, 경일대,대구보건전문대등 지역6개 대학생6백명을 대상으로 경북신우회를 발족시켰다.

이날 신우회는 취지문을 통해 "애향심과 지역간 유대강화및 자긍심고취가 목적"이라 밝혔으나 행사에 참석한 김찬우경북지부위원장은 12월대선승리에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조, 신우회가 12월대선을 준비하는 모임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준비한 경북신한청이 김윤환의원의 영남배제론을 내용으로 하는 비난성명을발표,일부 지구당청년조직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특히 경북신한청은 성명에서 "지역정서오도와 지역민담보의 정치행위를 좌시않겠다"고 밝히는등반이회창 입장을 나타내 최근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후보지지로 인한 갈등이 신한청내에서도 재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날 행사가 끝나자 경북도지부에는 지구당과 신한청관계자들의 항의전화가 잇달아 도지부관계자들이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대선후보진영을 겨냥한 비판성명서채택과 관련해서는 일선지구당의 신한청관계자들이 사전협의없이 일방적이었다는 항의가 쏟아졌다.

도지부측은 신한청이 도지부담당부서나 일선지구당및 신한청관계자등과 제대로 협의없이 행사를추진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관계자는 또 "당내 공조직이 특정주자를 비판하고 특정주자지지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은 곤란하며 이번 성명서도 1천5백여 신한청회원전체보다 몇몇 개인적인 의견을 반영했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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