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 현장-16일간 결전 돌입

입력 1997-07-08 00:00:00

○…보선 세주자들은 후보등록 첫날인 8일 오전 모두 등록을 마친다는 전략으로 후보등록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8시40분을 넘어서면서 모두 선관위에 출석.

세명의 후보중 가장 먼저 나온 무소속 박태준(朴泰俊)후보는 부인 장옥자여사와 선거사무원등과함께 선관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었으며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후보와 민주당 이기택(李基澤)후보가 이어서 등장. 민주당 이후보는 박후보와 신한국당 이후보와는 달리 후보등록장에 나오면서도 운동원등 10여명을 대동, 시작부터 세과시.

○…세명의 후보들은 후보등록 시간을 기다리면서 말을 나누었는데 말끝마다 가시가 돋힌듯 한어투여서 세사람간 라이벌 의식이 후끈.

민주당 이후보가 가장 먼저 두사람을 향해 "어떻습니까"라고 건네자 박후보가 "여기오면 후보등록이지 뭐"라며 동문서답식 답변. 이어 박후보는 신한국당 이후보를 향해 "얼굴보니까 아무것도안한것 같은데…"라고 건네자 이후보는 민주당 이후보를 향해 "가장 늦게 나온 사람은 등록받아주지 말죠"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한편 선관위는 후보등록 순서에 따른 잡음을 없애기 위해 오전9시 이전에 선관위에 나온 경우는동시출석으로 간주해 후보등록 순서를 추첨으로 결정, 이에따라 이병석, 이기택, 박태준후보의 순서로 등록이 마무리.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일제히 가두연설회에 들어가 신한국당 이병석후보는 오전10시30분죽도동 개풍약국앞에서 첫번째 연설회를 시작. 이위원장은 또 오후6시 형산로터리에서 퇴근길 근로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

민주당 이기택후보는 후보등록 직후 죽도시장을 시작으로 오전11시 용흥동 우방토파즈앞, 오후3시 장성시장, 오후5시 흥해읍, 오후8시 중앙동 우체국앞등 첫날부터 5차례의 가두연설회를 가지는강행군.

무소속 박태준후보는 후보등록을 끝내고 선린병원을 방문, 입원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오후2시부터 한시간동안 형산로터리에서 출근하는 공단 교대근무자들을 상대로 첫번째 개인연설회를시작. 박후보는 또 오후3시30분 장성시장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6시30분 선거사무소개소식을 진행.

○…박태준후보 낙선운동을 벌인 혐의로 간부 1명이 구속된 민주노총포항시협의회는 7일부터 소속간부 및 단위노조대표등 40여명이 7일 오전9시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8일 아침출근길에는 형산로터리에서 구속자석방등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배포.〈朴炳宣.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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