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매출증가 전년의 27%%"
전반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벤처기업은 지난해 매출증가율이 전년대비 27%%를 기록하는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증가율은 기업규모별로는 종업원수 20~49명인 기업이 52.3%%, 업종별로는 정보처리 소프트웨어부문이 66.3%%로 1위를 차지했다.
벤처기업이 구조적 취약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미래 주도산업으로 부상되고있다.
지역경제는 고비용.저부가가치 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21C 지식정보사회와 새로운경제사회 구조변화에 대처해야될 전환기에 놓였다.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에 처한 대구경제의 문제점은 취약한 산업구조때문. 섬유산업의 비중이 30~40%%에 이를 정도로 지역경제는 섬유에 의존도가 높다. 3차산업 역시 비생산적인 향락산업이 비대한 반면 무역, 정보, 금융 등 산업지원형 업종은 미약하다.이같은 산업구조는 지역에서 배출되는 풍부한 고급인력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수출드라이브정책에 힘입어 성장한 개발경제시절의 산업구조로는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경제를 바라보는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산업구조를 새롭게 짜야된다. 고용을 촉진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활발한창업붐이 조성돼야 된다. 기술.정보집약형 벤처기업으로 지역경제의 새싹을 틔워야 된다. 기존의섬유, 자동차부품, 기계산업 등도 벤처기업으로의 특화가 필요하다. 지역에는 벤처기업을 주도할수 있는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경북대 전자공학과,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전자, 정보통신,미디어 산업 분야를 육성할 수 있으며 자동차부품 및 이와 관련된 기계, 제어분야 산업의 경우한강이남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에서의 벤처산업에 대한 투자는 지역의 우수인력이 지역에서 창업,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본.인프라.경영기법.행정지원을 몰아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경북대는 교수.연구원.예비창업자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교내의 연구시설과 결합, 창업에서 사업화단계에 이르기까지 자금 및 설비를 지원하고 판로도 알선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캠퍼스벤처사업 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경북대는 지난해 10월 첨단 변압장치를 만든 대경엔지니어링,디지털 X선 촬영장치를 개발한 (주)라즈 등 3개 업체를 시작으로 교내의 신기술보육센터에 20개벤처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경북대는 또 유망 신기술 보유자를 발굴, 관련 기술을 전공하는교수의 연구실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하는 연구실 벤처 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7일엔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할 개인투자자들의 모임인 대경엔젤클럽 이 결성됐다. 경북대 하영호 교수.대구창업투자 신장철 부장.대현테크 장용현 사장 등 벤처기업 관련 전문가와 기업인으로 구성된 발기인들은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창업을 지원할 투자자와 연결시킨다는 목적으로 다음달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구시도 다음달 중 교수.연구원.금융기관 등을 망라한 벤처기업육성협의회 를 구성, 지역 벤처산업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인력.자금.판로 등에 대한 지원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올 10월 중 상품화가 가능한 신기술 발표회를 여는 등 관련 세미나를 연속 개최, 벤처산업 붐을일으키는 한편 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의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벤처산업의 인프라 구축차원에서는 하반기 중 소프트웨어 지원센터를 만들고 테크노파크 및 벤처빌딩 건립도 세부계획을확정,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경상북도도 23일 벤처기업지원협의회 의 창립총회를 연데 이어 다음달 18일엔 민간 차원의 대구경북 정보통신활성화를 위한 산학관 협의회 를 구성, 벤처기업의 지역 유치 및 창업을 유도하고 기술정보 교류 및 산학관 공동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金敎榮.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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