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합동연설회 첫날요지

입력 1997-07-05 00:00:00

신한국당은 5일 경기도 수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지역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전당대회직전인 오는 21일까지 12차례에 걸친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통한 경선전에 돌입했다.다음은 각 후보들의 연설요지 (기호순).

▲김덕룡

문민정부가 크게 흔들리고 우리 당이 많은 비판을 받고있는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개혁이 설령 인기가 없다 하더라도 복고의 안개를 걷어내는데 앞장서겠다.

신국가경영시스템을 위해 5가지를 약속하겠다. 대통령중임제 개헌을 하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행정개혁을 이뤄낼 것이고 경제를 민간중심의 운용틀로 재정비하겠다. 또 지역과 성별차없이 인재를 발굴하겠다.

무엇보다 한국정치사 최초로 지역화합정부를 창출하는데 신명을 바치겠다. 나만이 김대중후보의지역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 누가 당원과 함께 고락을 같이하고 당에 봉사하며 헌신했는지 또누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당을 지킬 사람인지 현명한 눈으로 판단해주기 바란다.

▲박찬종

3김청산을 처음 이야기했고 지금까지 10년째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씨를 뿌린 자가열매를 거두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신한국당 후보선출의 제1기준은 누가 본선에서 이기느냐하는것이다. 두말할 나위없이 박찬종이다.

박찬종이 아닌 카드로 DJ나 DJP를 이길 수 있다고 보는가. 나중에 후회하면 안된다. 60, 70대의지혜와 경륜을 40, 50대의 창의와 열정과 조화시키려면 한글세대인 박찬종이가 적임이다.돈많고 권력있고 빽좋은 사람들보다는 보통 국민들의 생각에 나의 눈높이를 맞출것이다.

▲이한동

나는 국민대통합실현에 신명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국민대통합과 화합없이는 국가경쟁력도 창출해낼 수 없다.

어떤 분은 세대교체를 주장하나 그러면 임기 5년동안 세대교체만 하다가 끝날 것이다. 또 어떤분은 법대로를 주장한다. 솔직히 정치가 법대로가 되느냐. 아마추어 정치5년을 생각해봐라. 정치의 중심인 대통령을 아마추어가 맡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차기 정부는 국민 모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생활개혁을 펼쳐야할 것이다. 나는 총체적 국가발전전략을 수립, 추진해 나갈 것이다. 국가경쟁력제고를 통한 경제회생방안 강구, 철저한국가안보, 통일에 대한 준비와 대책마련, 부정부패와 반시민적 탈법행위 봉쇄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

▲최병렬

위원장숫자만 갖고 대세가 결판났다느니 뭐니 하는 것은 무슨 짓들이냐. 항간에는 60억원만 쓰면대권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이게 민주정당이냐. 이는 대의원 여러분을 모욕하는 처사이다. 경제가 위기인데도 아무도 이렇게 보지않고 있다. 지도자를 잘 뽑아야한다.

김영삼대통령도 잘하고 싶었을 것이다. 수도승같은 고생도 잘 안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지만 사람쓰는 방법을 몰랐다. 정책의 우선순위도, 추진방법도 몰랐던 것이다. 부가가치세특례자들의 세부담을 반으로 줄이고 청와대수석비서실을 완전히 없애며 정부기능과 조직도 5년안에 반으로 줄이겠다.

▲이회창

법과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를 만들기위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결국 정치가 바로 서지 않고서는모든 것이 허사로 끝난다는 생각에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위해 몸을 던졌다. 법과 원칙이 준수되는, 그래서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사람의 시대'를 만들겠다. 정부는 국민의 머슴이 되어야하며 대통령은 국가경영마인드로 무장을 해야한다.

권력지상주의, 권력만능주의, 지역패권주의, 정경유착 등 이러한 정치로는 이제 아무 것도 이룰수 없다. 돈으로 얼룩진 정치를 깨끗한 정치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정치를 용서하고 감싸안는 정치로, 개혁을 이어서 완성하는 생산적 정치로 바꾸겠다.

▲이수성

우리의 정치는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기위해 지역을 쪼개 세력을 나누어 이제는 국민의마음까지도 분열시키고 있다.

저는 경제안정 국가안보 정치안정 이 세가지 안정과 지역통합 사회통합 역사통합 민족통합의 4대통합을 이끌어내겠다. 임기제 당총재를 직선으로 선출하는 방안이나 총재제도를 없애는 대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집권 2년만에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새로운국가체제를 정비하겠다.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엄연한 현실의 벽을 넘지않으면 안된다. 12월대선에서 누가 이길수 있는후보인가 염두에 두어야한다.

▲이인제

21세기에 국가와 당을 위하여 일할 지도자는 원로세대의 풍부한 경륜과 청년세대의 창의력을 조화시켜 세계사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지역적 사회적 갈등에서 자유로운 인물이어야 한다. 세계의 젊은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열린세대의 젊고 유능한 일꾼이어야 한다. 젊은 비전으로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

경제를 제1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작고 효율적인 정부, 기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 그리고 안정되고 경쟁력있는 역동적 경제를 건설하여 한강의 기적을 다시 일으키겠다. 변화와 창조는 우리에게 부여된 역사적 사명이다. 이인제는 새로운 정치의 세대교체로 야당을 잠재우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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