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생명체 규명 작업등 임무수행"
[패서디나(미캘리포니아주)] 미국의 무인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가 7개월간의 비행 끝에 4일 오전 10시7분(미국동부시간, 한국시간 5일 새벽 2시7분)역사적인 화성 착륙에 성공해 안착신호를 보내왔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롭 매닝 제트추진연구소 수석 운항국장은 "(패스파인더가 화성에 무사히착륙했음을 알리는) 희미한 신호가 탐지됐으며 기지가 (측면으로 부딪히지 않고 안전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발표했다.
패스파인더는 착륙 직후 예정대로 3개의 외부 패널을 개방했으며 이는 탐사선을 싸고 있던 에어백의 공기가 빠져나가고 탐사선이 양호한 상태로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NASA측은설명했다.
패스파인더는 착륙후 약 4시간 만에 몸체일부와 암석이 흩어져있는 화성 지표면사진을 성공적으로 전송해왔다.
지난해 12월4일 지구를 출발해 우주 공간을 1억9천1백만㎞나 비행한 패스파인더의 화성 착륙 성공은 지난 76년 미국의 바이킹 2호 착륙 성공 이후 21년만에 이룩한 쾌거다.
착륙 성공 여부를 지켜보던 제트추진연구소 관계자들은 패스파인더호가 화성의 적도 부근인 아레스밸리스평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빌 클린턴 미대통령도 즉각 축하 성명을 발표, "패스파인더 팀과 연구진들의 화성탐사작전 성공은 천재적 발명성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미국민의 태도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패스파인더는 이날 오전 10시2분께 화성 대기권을 각도 14.2도, 시속 2만7천3백60㎞ 속도로 진입했으며 시속 2만6천4백60㎞ 상태에서 제동용 낙하산을 성공적으로 펼치는 등 한치의 오차도 없이착륙 과정을 밟았다.
패스파인더는 최소한 한달동안 화성 구성성분과 대기를 찍은 사진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며 탐사로봇 소저너는 초당 1㎝의 속도로 화성 표면을 이동, 마주치는 암석의 화학구성물질을 조사하게된다.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는 패스파인더가 전송하는 사진과 함께 오는 9월 발사될 또 다른 화성탐사선 글로벌 서베이어호의 전송 사진으로 보강돼 최종 확인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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