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사자, 곰잡고 다시 2위 복귀

입력 1997-07-04 14:26:00

"김상엽 끌고… 장성훈 밀고…"

삼성이 전날 연속경기 전패의 부진을 씻어내며 하루만에 2위자리에 복귀했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OB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김상엽의 호투와 응집력을되찾은 타선에 힘입어 6대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35승4무24패(승률 0.587)를 기록, 이날 한화와의 연속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해태에 승률 1리 차이로 앞서 2위가 됐다.

선발 김상엽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7승째를 수확, 다승 3위로올라섰고 7회 구원등판한 고졸 2년차 정성훈은 1안타 무실점으로 깨끗하게 마무리, 데뷔 첫 세이브의 감격을 맛봤다.

지명대타로 출장한 유중일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해 타선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1회초 유중일의 안타와 양준혁의 사사구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한수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린 삼성은 2회말 OB에게 두점을 내줘 리드를 뺏겼다. 이후 4회까지 1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해 3연패 우려마저 자아냈던 삼성은 5회 유중일과 이승엽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뽑아 뒤집기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6회 한점을 더 달아난데 이어 7회 2사2루서 황성관이 3루타를 때린 뒤 악송구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면서 2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수원경기에선 LG가 현대를 4대1로 제압했고 전주 쌍방울과 롯데의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잠실

삼 성 100021200|6

O B 020000000|2

△삼성투수=김상엽(승) 정성훈(7회.세이브)

△OB투수=이광우(패) 이용호(6회) 유택현(6회) 한태균(7회) 김영수(8회)

▲수원

L G 000102010|4

현 대 000000100|1

▲광주 더블헤더 1차전

한 화 000000000|0

해 태 00100002X|3

▲광주 더블헤더 2차전

한 화 200000000|2

해 태 000000000|0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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