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입찰에 응한 2개 건설업체 컨소시엄이 입주민을 상대로 4일부터 본격 홍보전에 나서는등 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이 본격 절차에 들어갔다.
황금아파트 재건축조합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서재규)는 동서개발 보성 서한 영남건설 우방 청구 화성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제1사업단, 대림산업 대우 LG건설 현대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제2사업단으로 정하고 각 사업단이 제출한 견적서와 총회 안내문을 입주민들에게 전달했다.이에 따라 각 사업단은 4일부터 2백여명을 동원, 입주민들에게 전화, 방문, 단지내 홍보 등을 통해 유리한 조건을 알리는 등 13일 오후 2시 대구 능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릴 총회에 대비해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제1사업단은 13평 기준 세대별 이주비를 3천만원 제시한데 비해 제2사업단은 2천2백50만원에 그쳤다"며 "반면 제2사업단은 대물보상비에서 제1사업단보다 다소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1사업단은 현지 사정에 밝은 지역업체라는 점을 내세우고, 제2사업단은 도급 순위 6위이내의 대형업체이며 재건축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각 사업단이 제시한 조건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 실망한 주민들이 불참함으로써 총회 뿐 아니라 조합 설립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서재규 추진위원장은 "재건축 조건을 무시한 채 타지역 재건축과 단순 비교해 보상가나 이주비가적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않다"며 "각 사업단의 견적서와 홍보자료를 꼼꼼히 검토해 유리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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