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고문의 사조직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이 중앙선관위의조사를 받으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미준은 지난 3월 이고문과 가까운 법조인들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창립된후 급격하게 세력을 넓혀 현재에는 회원이 70만명(새미준측 주장)이나 되는 거대조직.
지역에도 새미준지부인 대구경북협의회가 있다. 지난 1일 대구시 중구 상서동 만경관극장옆 협화빌딩 6층전체를 빌려 비공식적으로 사무실을 열었다. 현재 김치영사무처장(전이치호의원 보좌관)과 남녀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썰렁한 분위기다.
사무실이 개소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많은 지역인사들이 찾아와 함께 일하겠다는 뜻을 전달한것으로 알려져 이회창고문의 상승세를 느끼게 한다.
김처장은 "21일 신한국당 경선이 끝날때까지 대외활동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오는 8일파크호텔에서 세미나개최 계획을 세워놓았으나 선관위의 조사착수로 취소했다고 밝혔다.새미준은 당분간 시.군.구조직책확보등 기반작업에 주력하고 대중들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대표에는 모대학전총장 서모씨등 유력인사 몇명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벌였으나 여의치 않다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정치인 임모씨, 김모씨등이 구(區)조직책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새미준측은 아직까지 조직책으로 확정된 인사는 없다고 했다. 이들 인사의 조직책영입에는 지역출신의 신한국당 홍준표의원이 지난달초 대구에 내려와 작업을 벌였다고 한다.
새미준은 신한국당경선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은채 곧바로 대선을 겨냥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중앙본부와 시도협의회만 만들어져 있을뿐 시군구등 현장조직은 아직 구성되지 않은 단계.7월말이 넘어야 본격적으로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새미준측은 대외적으로 자연환경보호, 사회봉사등을 내세우며 회원확보, 활동력강화등에 역점을둔다는 전략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새미준이 예전의 민주산악회, 나라사랑운동본부처럼 단순한 선거운동원공급에 국한되는것이 아니라 유력인사와 대중의 결합을 통한 선거운동의 고단위기법을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회창고문은 3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미준에 대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일뿐 사조직이 아니다"며 새미준과의 연관설을 부인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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