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4일 "92년 대선자금중 쓰고 남은 돈 1백20억원이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 차남에 의해 관리돼 온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래도 자료가 없어 밝힐 수 없다고 버틸 것인지 김영삼대통령은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92년 대선자금 문제는 퇴임후에도 반드시 추궁받을 이 정권의 운명"이라며 "자기희생으로 자신을 묶고 있는 족쇄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치개혁과 관련해 "돈선거를 막기위해서는 이번 국회에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대원칙은 철저한 공영제 아래 대규모 대중집회를 없애고 선거운동은 TV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북식량지원과 관련해서는 "인도적 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도와줘야 한다"며"그러나 식량이 군량미로 전환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장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내각제 개헌에 대해 "내각제를 해야만 한국정치의 최대과제인 비민주적 무책임 정부,돈선거, 지역분열등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여야합의로 내각제 개헌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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