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힝기스·쿠르니코바 동갑내기 자존심 대결"
16세 소녀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가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동갑내기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또 영국의 자존심 팀 헨만은 지난해 챔피언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을 꺾었고 세계 최강피트 샘프라스(미국)도 천신만고끝에 8강행 막차를 탔다.
시드배정도 받지 못한 쿠르니코바는 2일(한국시간)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계속된97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9백62만달러) 여자단식 8강전에서 파워넘친 스트로크와 패기를 앞세워 4번시드 마욜리를 2대0으로 완파, 그랜드슬램대회 4강에 처음 진출했다.
세계 1위 힝기스는 절묘한 대각선 리턴과 네트앞에 예리하게 떨어지는 드롭샷등 톱스타다운 기량을 마음껏 구사하며 데니자 클라드코바(체코)를 2대0으로 일축, 결승진출 길목에서 쿠르니코바와 16세 라이벌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편 3번시드 야나 노보트나(체코)는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입한 야유크 바수키(인도네시아)를 역시 2대0으로 가볍게 제압,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를 2대0으로 물리친 아란차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로써 여자단식 패권은 힝기스-쿠르니코바, 산체스-노보트나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전날 세트스코어 2대1에서 일몰로 중단됐던 남자단식 8강 헨만-크라이첵전에서는 홈코트의 성원을 등에 엎은 헨만이 3대1로 승리, 크라이첵의 2연패를 저지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떠올랐다.
또 샘프라스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페트르 코르다(체코)를 3대2로 따돌리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앞서 낙승이 예상되던 샘프라스는 코르다의 끈질긴 추격에 3·4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끝에 빼앗겨 동점을 이뤘으나 마지막 세트를 6대4로 잡아내 간신히 세계 1위의체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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