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묘지기행" 묘지라는 소재를 통해 인물들을 재해석한 독특한 역사에세이이자 묘지답사기. 삼성문화재단 무형문화재 연구원으로 있는 저자가 3년동안 전국에 산재해 있는 선현들의 묘지와 정자를 답사하며당대를 풍미했던 정치가와 천하를 호령했던 장군들에서부터 뭇사내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시기(詩妓) 등 역사의 중심에 서서 굴곡많은 삶을 살다 간 사람들의 생애와 업적 일화 등을 흥미롭게 썼다.
조선초를 풍미했던 처신의 귀재 한명회는 죽어서 부관참시를 당하는 불명예를 겪었고 지금은 신도비의 비문마저 훼손돼 버렸다. 청백리의 표상 오리 이원익 대감은 별세할때 비바람 가릴 집 한칸 없어 모실 관 하나 없었지만 주민의 사랑속에 경기도 광명에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안동김씨 세도정치하에서 빼어난 외모로 천하를 주름잡았던 나합의 묘는 충남아산에 있으나 아무도 돌보지 않아 형태조차 알아아볼 수 없는 반면, 논개는 사후 두 개의 사당을 지어받았다. 묘소를 문화유산의 하나로 격상시킨 책.
〈자작나무 펴냄, 각권 6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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