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의 시인 최기호씨가 지난 6월12일부터 17일까지 경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자선시서전을 열고남은 수입금 8백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지난 78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고향'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 '고향시인'으로 불리며, 그가 지난 90년부터 1년에 봄 가을 두차례 발간하는 책 '고향등불'은 경산 출향인들에게 애틋한 사향(思鄕)의 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5년간의 기자생활에 매일신문 지방부장을 거쳐 79년 퇴직, 지금까지 16권의 시집과 수필집 1권,만평집 2권을 썼다.
그의 고향사랑은 또 있다. '후산장학회'를 설립, 지역의 독지가와 친구들을 설득해 모은 장학기금이 현재 6천만원이 넘는다.
〈경산·崔奉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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