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농민들에게 실익사업을 펼친 일선 농협을 선발하는 지도사업개혁조합상에 지난달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구미 해평농협 최서호조합장(49)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지난90년 직선 초대조합장에 당선, 연임하고 있는 최조합장은 직접 대형하우스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순수 농사꾼.
조합원들이 각종 특산물을 서울로 출하할 때면 어김없이 농산물시장까지 같이 가 경매관계자들에게 좋은 가격에 판매되도록 당부하고 농산물 시세를 파악하는 등 연구노력하는 농협장으로 소문이 나있다.
농민들을 위한 최조합장의 성과는 도·농간 자매결연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사업과 청결미 판매사업으로 지도사업의 개혁을 일으킨 것.
지난90년 김장배추의 과잉생산으로 배추가 폐기처분될 당시 최조합장은 서울, 대구 등 대도시 아파트 부녀회와 자매결연을 추진, 산지시세의 2배가격으로 13만포기를 판매했다. 또한 대구 동아백화점과 접촉하여 당시 50여원하던 배추를 1백80원에 10만포기를 납품, 고객사은품으로 활용하게해 조합원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자매결연으로 농산물 직거래를 펼치고 있는 곳은 서울 신길7동, 대구 효목아파트 부녀회, 대구 월배5동 부녀회, 구미공단내 한국전자등 기업체와 대구경북 직물공업협동조합 등.특히 작년엔 3천여평의 공장부지에 건조량 1천8백t, 저장량 1천2백t 규모의 초현대식 미곡종합처리장인 해평 청결미공장을 준공, 농민조합원들에게 산물벼 수매 및 자체수매사업을 펼쳐 40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90년 36억원에 불과했던 해평농협의 예수금은 97년 6월말현재 2백10억원에 이르고 있다.〈구미·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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