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온 대선주자 3인 간담회-이인제

입력 1997-07-01 00:00:00

"나는 '리틀박' 아닌 '뉴박'"

1일오전 비행기편으로 대구에 들른 이인제(李仁濟)지사는 "대구·경북은 산업화와 근대화를 주도한 지도자를 배출한 자부심있는 지역"이라며 치켜세운뒤 "지역산업들이 힘을 잃고 지역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잘알고 있으며 지역의 경제적 번영성취와 경제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지사는 "이번 대통령은 여러 갈등과 대립을 조화하고 통합시켜 큰힘으로 21세기를 개척하는 리더쉽을 발휘하는 방향으로 최선의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며 자신의 대선후보적합성을 강조했다.

이지사는 또 1일 이회창대표의 사퇴와 관련, "대표직 사퇴가 늦었으나 다행"이라며 "이제는 공정하게 같이 출발하게 됐으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단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이지사는 또 "이번 경선에서 큰 변수는 민심이라 생각하며 기득권은 누구도 없다"고 강조, 최근자신에 대한 여론지지도 상승에 힘입어 경선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일고 있는 고박정희대통령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대해 이지사는 "국민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신과 불안및 강력한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의 갈구 때문일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지사는 "박대통령의 이미지는 젊음과 소명의식으로 출발한 나와 연관돼 서로 닮은 것으로 여겨지며 나를 '리클박(작은 박)'보다 '뉴박(새로운 박)'이라 부르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오는 21일 경선에서 1, 2위 안에 들지않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한 이지사는 "만약 그러하다면 조건없이 마음에 드는 지지후보를 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사는 이날 대구지역지구당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뒤 저녁에는 포항으로 옮겨 경북공세를 계속한뒤 마산으로 이동, 영남지역 세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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