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 포항서…전체길이 7m"
[포항]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포항에서 신생대 고래 화석이 '원형 그대로' 발견됐다.지금까지 국내에서 고래화석은 척추뼈등 일부분이 발견된 적은 있어도 머리부분부터 척추, 갈비뼈, 꼬리까지 선명한 형태를 갖춘 화석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화석 및 수석 전문 수집가인 김종철씨(46·포항시 북구 덕수동 청우맨션)는 지난 26·27일 양일간 포항시 북구 장량동 장성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 원형 그대로의 고래 화석을 발견, 발굴한뒤 28일 본사에 이 사실을 알려왔다.
이번에 발견된 고래화석의 크기는 두개골부터 꼬리까지의 길이가 7m이며 총 44토막인 척추뼈는큰것의 지름이 14cm, 길이 37cm정도로 지금까지 발견된 고래화석중 가장 크다.화석 전문가이자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전문위원인 경북대 양승영교수는 현장 답사및 감정 결과 이화석을 고래화석으로 확인했으며 시기는 신생대 3기(Miocene〈마요세기〉, 2천만~3천만년전)의것으로 추정했다.
양교수는 " 지난 60년대 포항에서 고래화석 일부분이 발견, 현재 경북대 및 서울대 박물관에 몇개씩 나누어 보관하고 있으나 이렇게 원형 그래로의 모습을 갖춘 고래화석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며 고생물및 지질연구에 주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양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고래 화석이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만큼 발견지역에 대한 보존을 위해 경북도에 공사중지 및 현장보존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포항시가 지난 90년도부터 대단위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하는곳으로포항법원, 지청 및 현대아파트 신축현장과 얼마 떨어져있지 않는 곳이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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