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밤(한국시간) 대구의 설명회가 끝난뒤 네비올로 FISU회장이 "8월 2차 설명회때 항공료및 숙식비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2001년 하계U대회 개최지 확정은 11월 또는 12월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개최도시 조기 확정을 기대한 대구대표단이다소 실망.
집행위원들은 "빨리 개최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가진 집행위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회장 뜻을 따르는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네비올로의 위력을 실감.대구대표단은 다음달 3일 예정된 '네비올로-김운용-박상하' 3인의 로마 만찬자리에서 개최지 결정시기를 앞당기지 못하면 개최도시 확정이 11월 이후로 미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대만 까오슝은 중국의 노골적 반대로 U대회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함에도 불구, 28일 밤(한국시간) 루까 팔레르모시장 만찬을 비롯해 주요 행사때마다 FISU 관계자들에게 꾸준히 접촉을 시도하며 홍보활동을 펼치는 모습.
박상하 수석부위원장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유치 당시를 돌이켜볼때 대만은 U대회 개최지가최종 확정되기 전에는 아무리 자신들에게 불리해도 결코 중도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구로선 가장 골치아픈 존재"라고 푸념.
○…시칠리아 출신 나폴리대 리오토교수(39·한국학) 가족을 2001년 대구 하계U대회 유치위 홍보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
팔레르모에 거주하고 있는 리오토교수는 로마에서 동양고고미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에서 한국 청동기시대를 연구해 또다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학 분야의 권위자. 한국인 부인과10세인 아들 '성학'군을 둔 리오토교수는 자신을 "시칠리아인이자 한국인"이라며 대구대표단이 머무는 동안 U대회 유치활동에 적극 협조.
시칠리아 유일의 한국인인 리오토교수 가족은 오는 8월19일 개막되는 시칠리아시칠리아 하계U대회 기간중 대구U대회 홍보사절로서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
〈팔레르모(이탈리아)·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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