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30일 귀국하자 여당내 각 대선주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이회창(李會昌)대표측은 혹시 대세론에 차질을 주지 않을까 애를 태우고 있고, 다른주자측은 김심이 이대표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표정이다. 지금까지 김대통령의 수많은 경선관련 언급은 중립을 확고히 견지하고있지만 막판에 어떤 의향을 내비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정가에 숙지지 않고있다. 최근 김광일청와대정치특보는 대선주자들과의 회동을 통해 대통령의 경선구상을 정리해나가고 있다.
김대통령이 1일 낮 주요당직자 및 당무위원 오찬, 이대표와의 회동 그리고 3일, 대선주자들과 경선관리위 관계자들과의 접견자리에서 무슨 말을 할 지가 특히 주목된다.
김심과 관련, 당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새로운 지도체제문제다. 대표사퇴후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사무총장 대표직무 대행 △ 전국위소집 새대표 선출 △대표서리 임명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현재로선 총장이 직무대행을 맡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는 게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설명이다.또 7월 2일로 예정된 여당 국회대표 연설문제가 현안이다. 이대표가 사실상 대표연설을 하지 못하게 되자 누가 대신할 지가 궁금거리다. 당관계자들은"지금은 박관용사무총장이나 원내교섭단체대표인 박희태총무가 맡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외 당 서열상 상위 순위자와 당고문중 한명이 연설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대표측은대표연설을 포기했지만 대통령의 배려를 잔뜩 기대하고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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