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No.3 화제

입력 1997-06-28 14:19:00

"삼류깡패와 호스티스커플 연기" 할리우드 영화 도가니속에서 발진을 기다리는 우리영화 No.3 . 한석규 이미연이 삼류깡패와 호스티스 커플로 등장해 척척 맞는 연기궁합을 보여 화제.

No.3 에서 한석규가 맡은 역은 조직의 No.1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영원한 No.3 깡패 태주.노력파 깡패 태주는 배운 것은 없지만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이미연은 태주의 무신경에 염증을느끼는 호스티스 현지역. 베스트셀러 시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넘쳐나는 푼수끼로 엉뚱한 일을저지르지만 사랑스런 아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베드신. 한석규는 결혼생활에서는 한참 선배인 이미연에게 코치를 받느라 진땀을 뺐다. 카메라 앞에서 벗는 것이 쑥스럽지만 벗을땐 벗는다 는 것이 그의 신조. 이미연도 2년간 연기를 쉬었던 터라 생소한 것은 마찬가지.

두 사람은 동국대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 한석규는 83학번 이미연은 90학번. 학창시절 서로 만나거나 함께 연기한 적도 없었지만 동문이란 이유로 편안한 존재다.

한석규는 자신의 일에도 열심이고 가정에도 열심인 후배 이미연을 보면서 기특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며 미연이가 결혼을 했기에 오히려 더 편하고 연기할때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고 치켜세웠다. 이미연도 철저히 자기관리하는 한선배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며 상대역으로는 정말 최고의 배우 라고 화답.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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