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경북도의원들 사이에 대선예비후보지지 분위기가 당초 이회창(李會昌)·이수성(李壽成)·박찬종(朴燦鍾)의 3파전양상에서 최근들어 특정후보 지지쪽으로 몰리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느낌은 이회창대표의 대구방문계획과 정치발전협의회의 대구행사를 전후로 짙게 감지되고있다.
특히 전동호(全東鎬)경북도의장과 신한국당소속 도의원협의회 최억만(崔億萬)회장이 25일 현경선과정을 비판하는 건의문을 발표해 더욱 이러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신한국당소속 경북도의회 의장단과 당소속 도의원들은 경선과 관련, 가급적 중립적인 행동을 해왔다.
'어느 후보편에 줄섰다'는 말을 안듣도록 어느쪽에 치우치지 않게 행사에 참석하거나 얼굴을 내미는등 조심스런 행동을 보여왔다.
이수성(李壽成)고문이 지난16일 대구·경북을 방문했을 때 의장단은 물론 상당수의 신한국당소속경북도의원들은 만찬행사 참석등 방문을 환영했었다.
또한 이회창(李會昌)대표가 25일 광주방문에 이어 26일 대구를 방문할 계획이 세워지면서 신한국당소속 경북도의원들은 마중예의를 차리는 행동도 보였다.
이대표방문소식이 알려지자 경북도의회는 당초 26~27일로 예정됐던 교육사회위원회의 현지활동계획을 포기하고 일정을 연기했던 것.
그러나 25일 오후 고려예식장에서 열린 정발협 대구·경북대책위원회 결성식행사에 도의원들의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 대선예비후보지지성향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이날 행사는 정발협관계자들이 세과시를 위해 도의원들에게 적지않은 참석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몇명만이 모습을 보였던 것.
신한국당경북도지부의 한관계자는 "이날 행사에는 도의원들이 유난히 참석을 꺼린 듯한 느낌이며불과 2~3명의 도의원만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김찬우의원의 강한 권유에도 불구, 경북도의회의장단은 단1명도 참석하지 않았다.이와함께 일부 신한국당소속 도의원들은 26일 서울여의도에서 열리는 이수성고문의 저녁모임참석요청에도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행동통일을 같이하려는 도의원들의 심정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
이러한 기류에 대해 지방정가에서는 "도의원들의 지지성향이 바뀐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면서신한국당소속 도의원들의 향후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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