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를 타고 다니는 사장. 컴퓨터 키보드 손목보호대 전문업체인 보림(경산시 계양동)의 윤제호사장(41)은 기업은 재투자를 해야지 큰차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잘라 말한다.보림은 지난해 5월 설립돼 중기청이 주최한 중소기업 TV백화점에 출품업체로 선정되면서 주목을받고있다. 이 전시회에 출품이후 히트 상품은 키보드 파트너. 키보드손목보호대와 입력물 받침대,먼지덮개등 3개의 용도를 한데 묶어 만들어낸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 제품은 키보드손목보호대에 탄력을 주었고 입력물 받침대도 분리하지않고 같이 달았다. 현재일본 영국 독일등 6개국에서 국제특허를 받은 세계에서 유일한 제품인 셈이다.윤사장이 간단한것 같으면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만들게 된 동기는 그가 보험회사를 다닐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험회사 여직원이 팔과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른바 VDT증후군을보이면서 아이디어를 짜내기 시작했다.
연구끝에 윤사장은 컴퓨터 주변기기에 대해 5개의 특허를 받았다. 그중 가장 적은 자본으로 아이디어가 좋은제품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10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들었다.사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아 컴퓨터 유통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럴때 눈을 돌린것이 해외수출. 이미 여러전시회에 출품하면서 외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있을 때였다.보림의 제품은 기능이 뛰어날뿐아니라 값도 미국과 대만제품에 비해 싸 지난 23일 미국에 1차로5천대를 수출했다. 이들 지역에 수출할 제품은 줄잡아 한달에 5만~6만개. 최근 경북도가 마련한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도 파라과이에 월 2만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수출을 하면서 윤사장이 외국업체와 경쟁력을 위해 가장 많은 관심을 쏟고있는 부분은 협력업체와의 관계. 9개의 협력업체와 인간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기술공유를 하면 보다 질좋은 제품을 싼값에 납품 받을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있다.
윤사장은 오늘도 '아이디어와 신뢰만 있으면 아무리 작은 업체도 무너지지않는다'는 신념으로 프라이드를 몰고서 협력업체를 찾아간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회 추천)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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