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연합-DJP사이 줄타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24일 전당대회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인생은 주어진 카드를 가지고승부하는 것"이라며 "이제 카드가 있기 때문에 승부를 걸 것"이라며 독자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음은 김총재와의 일문일답.
-대통령후보로 당선된 소감은.
▲덤덤하다.
-후보수락 연설에서 내각제 보수세력의 연합을 강조했는데 이것이 보수대연합을 의미하는가.▲단기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나라 제도를 2년 3, 4개월안에 고쳐 놓고 국민적 화합속에 길을열어 놓는다는 쪽으로 받아들여 달라.
-야권 후보단일화는 어떤 식으로 추진할 예정인가.
▲전당대회이후 단일화를 위해 수임기구를 만들어 국민회의와 실질적인 절충을 벌이겠다. 언제까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후보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향후 당직개편 구상은.
▲필요한 당직은 당장 개편할 것이다. 크게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김총재의 지난 행적을 보면 대권과 가까운 듯하면서도 먼 느낌이 있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출마를 하는가.
▲지난날에는 그런 의지가 없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인생은 주어진 카드를 가지고 승부하는 것이다. 이제 카드가 있으니 승부를 걸 것이다.
-정계개편 가능성은.
▲신한국당 상황을 보면서 우려와 흥미를 갖고 말하는데 쉽게 정계개편까지 연결될지는 아무도모른다.가까운 시일내에 내각제가 받아 들여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개편될 것이다.-안정희구세력의 결집과 야권 후보단일화중 어느쪽에 비중을 두고 있나.
▲후보단일화는 12월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중을 두는것이다. 또 내각제로 바꿀 때는 크고 작건간에 거기에 맞는 개편이 있을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면 선두에서서 16대 국회에 내각제 정부가 출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권 예비주자들과의 만남은 여권 후보와의 협력을 의미하는가.
▲신한국당의 한 두사람과 만나는 것은 운동을 같이하자는 약속이 있어 차일피일 미뤄 놓았던 것이다. 여야간에 만나는 것에 의미를 두고 받아 들이지 말라.〈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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