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적인 공업협동조합인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이 공동구매사업 관련 비리 등 업계안팎에서조합운영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바람에 조합설립(69년) 이후 최대 진통을 겪고 있다.업계에서 제기된 의혹은 △견직물조합이 공동판매제품인 인견사의 등급을 실제보다 높여 판매했다는 점 △조합 관계자가 구매한 업체와 판매한 업체로부터 2중 사례비를 받았다는 점 △지난해섬유신협의 사옥을 시세보다 비싼 값에 구입했다는 점 등이다.
견조는 이같은 의혹이 지난달부터 계속 제기되자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료를 수집하는등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로인해 조합 업무가 마비되는 것은 물론 이들 의혹들이 업계에 확산되면서 대외 신뢰도가 크게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견조가 수익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인견사 공동판매사업은 조합원 업체들의 거래 기피로 악성재고(3억원 상당)가 발생했고 이에따른 금융부담이 증가되면서 조합운영에 악영향을 빚고있다.
이에대해 업계는 현재 인견사 공급이 달리고 있는 형편인데 악성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품질에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품질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 구입원에 대해 조합측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어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이외에도 견조는 최근 조합운영에 대해 불만을 품고 2명의 직원이 퇴직 한 것을 비롯 인사관리,일부 임직원의 폐쇄적인 업무 처리 등 그동안의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한편 견조 하영태 이사장은 인견사 재고물량을 직접 조사한 뒤 문제점을 파악한 상태며 다른 문제점들에 대해 관련 임직원들을 상대로 사실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金敎榮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