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하고… 시원하고… 편안하게…"
바다의 푸르른 속삭임만으로 가슴 설레는 계절, 여름. 굳이 바다가 아니라면 산이나 계곡은 어떨까.
나이가 아니라 마인드로 옷을 입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몸매가 안 받쳐주면 패션이라도 바꿔서 멋진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간과 장소, 산이나 바다에 따라 달라지는 바캉스웨어와 소품 준비 총정보를 대백프라자 영타운박노환과장, 동아쇼핑 남성복 김희재과장, 신원그룹 조은주씨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비치웨어
휴가를 떠날 때는 화려한 꽃무늬가 찍힌 끈티셔츠에 바다를 연상시키는 버뮤다팬츠 정도로 매치시키면 시원하고 화려한 멋을 지닌다. 비닐 소재 슬리퍼에, 투명백에 소품들을 챙겨넣으면 더 완전하다. 올해 슬리퍼는 블랙 비닐 소재가 단연 인기이다. 해변가에서 입을 수 있는 비치웨어는 활동성에 패션성까지 가세, 훨씬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다. 해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발리볼을즐길때, 선탠이나 산책등에서 바닷가에서 즐겨 입을 수 있는 스타일로는 수영복 위에 덧대 입을수 있는 파레오나 속옷처럼 어깨끈이 달린 원피스 차림이 어울린다. 올해 대유행인 무소매 탑에핫팬츠를 결합시킨 비치웨어도 보기좋다.
남성의 경우 바다에서만큼은 자신의 스타일에서 약간 벗어나 조금은 과감한 듯 섹시한 느낌을 주는 차림이 멋스럽다. 여성들의 쫄티처럼 몸에 착 달라붙는 차림새의 모즈룩이 유행하면서 요즘은30-40대들도 며칠씩 운동으로 살을 뺀 뒤 꼭끼는 티셔츠에 무릎길이까지 내려오는 버뮤다 팬츠를즐겨 입는다. 두줄로 끈 처리된 구본승 샌들이 젊은 층에 인기를 끌었으며, 중년층에는 스포츠 패션 샌들이 광범위하게 애용된다.
▨산이나 들에서
짙은 초록, 향긋한 바람이 유혹하는 산행에는 아무래도 배낭을 메고 많이 걸어다녀야하므로 활동적이고 실용적인 패션을 택해야한다. 간편함과 멋스러움이 다르지 않은 패션 아이템을 고르는게요령.
올해 유행색인 누드베이지(살색빛 도는 베이지색) 반바지에 체크 무늬 남방이나 라운드 티셔츠,그위에 주머니가 많이 달린 조끼까지 걸치면 산행을 위한 옷준비는 끝이다. 평범한 티셔츠에는발랄함을 더해줄 컬러플한 조끼를 매치시켜도 이색적이다. 옷에 달린 주머니에 바로 접어넣으면되는 휴대용 방수점퍼, 갑자기 소나기를 만나도 끄떡없는 방수 소재 운동화도 준비한다. 여성들은화려한 색상의 스니커운동화를 신어도 멋있다. 쉽게 싫증난 청바지를 무릎길이로 잘라 올을 풀어입어도 독특한 리폼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야외에서 부담없는 자리라면 원색의 캐주얼 스포츠 티셔츠에 무릎길이까지 내려오는 반바지, 노출이 심한 샌들을 신으면 섹시하고 편안해보인다.▨선글라스
이제 선글라스는 도심에서나 휴양지에서, 여름이나 겨울이나 필수품처럼 애용되고 있다. 선글라스도 복고풍이 단연 인기이다. 오드리 헵번, 재클린 케네디가 유행시킨 둥글고 굵은 테의 뿔테 선글라스가 가장 많이 선보이며, 컬러렌즈도 다양하게 출시.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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