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저승에서 구름을 닦고 있을 아버지, 자식들에게 화해를 청했던 그 이름을 불러 본다"'아버지의 뒷모습'(삼성서적)을 펴낸 박연재씨(32). 이 책은 40대 가장의 애환과 고민을 소박하게그렸다. 직장에서 밀려 난 40대 남성들의 우정과 상처받은 사람을 통해 어떠한 삶이 진정한 모습인가를 잔잔하게 담았다.
"점점 왜소해가는 아버지상이지만 아버지는 영원한 버팀목이자 우상일 수밖에 없다"는 박씨는 잃어버린 우리의 아버지를 찾는데 집착한다.
그는 화학도(연세대)였다. 한국통신에 근무하다 소설을 쓰기위해 그만두고 대구로 내려와 지난 95년 첫 소설 '우리가 앉아 있는 풍경'을 내놓은 이래 두번째 작품을 내놓게 된 것.문학에 대한 열정과 알 수 없는 끌림으로 펜을 들었지만 아직은 초보 소설가임을 내세우는 박씨.먼 훗날 독자들이 진정한 소설가임을 인정 해줄 때까지 진지함과 끈기를 잃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그는 현재 인륜마저 파괴하는 치매환자 가족의 아픔을 소재로 소설을 구상하고 있다. 치매를 앓는 부인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다는 노부부의 슬픈 순애보다.
"잡초같이 생명력있는 인간의 모습,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질박한 삶의 모습을 계속 담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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