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국도변 농산물 판매-저질과일 많아 골탕

입력 1997-06-23 15:09:00

국도를 지나다 보면 과일이나 채소 등 지역의 특산물을 도로에 내놓고 파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농민들과 직거래를 통해 싱싱하고 싼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가끔씩 이용하는 편이다.그런데 얼마전 성주부근을 지나다 참외 한상자를 샀는데 윗부분은 먹음직스러운 것이었지만 밑에있는 참외는 작고 보잘 것 없었다.

다음날 그 장소에 갔더니 어제 그 상인은 보이지 않았다.

근처 참외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최근 국도 특산물 판매가 인기를 끌자 일부 악덕상인들이 현지농민으로 위장해서 질 나쁜 물건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고장 이미지도 나빠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최근 경기침체로 농산물의 판로가 막혀 농민들의 걱정이 태산인데 이런 악덕상인들마저 설쳐대우리농산물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에 대해 농촌이 고향인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느낀다.홍희연(경북 문경시 신흥동)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