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미즈노'사용안하고 홈런2발 날려

입력 1997-06-21 14:01:00

"방망이 가릴거 있나요"

삼성라이온즈가 부정배트 시비이후 대구에서 처음 맞붙은 LG와의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0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6차전에서 오랜만에 박충식-김태한 황금콤비가빛을 발하며 6대2로 승리했다. 박충식은 5승째를 기록했고 김태한은 8세이브째를 올렸다. 시즌 2번째 무사사구 경기에다 에러하나 없는 깨끗한 내용.

이날 삼성은 폭발적인 타선이 방망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과시하듯 이승엽, 신동주가 각각 사사끼와 루이빌로 솔로 홈런을 때려 대부분이 긴급 공수한 문제의 미즈노 방망이로 무장한 LG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최근 타격에 불이 붙은 신동주는 4연속게임 홈런을 기록했고 노장 유중일은 8회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 내리는 비에도 불구, 끝까지 자리를 지킨 8천여 관중을 기쁘게 했다.

삼성은 LG에 5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OB가 해태에 패함에 따라 OB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3위로 복귀했다.

한화는 롯데를 3대0으로 눌렀고 현대는 쌍방울에 4대1로 이겼다.

〈허정훈기자〉

▨20일 전적

▲대구

L  G 010001000|2

삼 성 11101002×|6

(5승1패)

△삼성투수=박충식(승) 김태한(8회.세) △LG투수=전승남(패) 민원기(5회) 송유석(5회) 최승민(8회)△홈런=신동주(2회.10호) 이승엽(3회.14호.이상 삼성) 동봉철(6회.4호 .LG)

▲잠실

해 태 001601000|8

O  B 100001100|3

▲사직

한 화 000010011|3

롯 데 000000000|0

▲전주

현 대 022000000|4

쌍방울 00000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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