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시장이 전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쓰리'(3대 거대 업체)인 크라이슬러·GM·포드사가 국내 직판체제를 강화하고 있어 국내 및 해외 완성차메이커의내수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빅쓰리는 지난해 현지법인 설립으로 차값을 대폭 내린데 이어 올 상반기 달러의 대 원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차값을 연초 수준에 고정시키는 등 저가격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력까지 크게 강화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크라이슬러사는 신원그룹과 해인중기를 공식딜러로 선정,다음달 부터 판매 및 A/S를 전담시키기로 했다.
크라이슬러사는 마케팅능력이 높게 평가되는 신원그룹과 해인중기에 각각 경남북을 제외한 전국및 경남북의 영업을 담당케하는 한편 현지법인은 물류만 맡도록 조정, 물류와 영업을 분리해 전문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크라이슬러사는 내년까지 경남 창원시와 경북에 대규모의 자체 정비공장을 세워 그동안취약했던 정비서비스를 보강하기로 했다.
판매 부문에서도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5백만원까지 차값을 내린 크라이슬러사는 선수금 폐지및 최장 60개월까지 할부판매를 실시하는 등 파격적인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인치케이프 코리아를 공식수입업체로 국내에 자동차를 수출해온 GM사는 늦어도 올 가을 쯤엔본격적인 직판체제로 돌입할 계획을 세우고 ㅅ사·ㄷ사 등 대기업과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사도 지난해 봄 현지법인을 세우고 선인자동차와 천일고속관광을 공식딜러로 선정, 공격적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역 수입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직판체제가 본격화되면 영업 및 정비서비스의 강화는 물론 판매차종도 다양화돼 수입차 판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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