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유망중소기업-협신 메디칼

입력 1997-06-19 00:00:00

병원과 대형약국등에서 사용되는 약품 자동분할 포장기업체인 협신메디칼(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은 최근 고부가가치제품인 반자동약품자동분할 포장기를 내놓고 의욕에 넘쳐있다.지난 5월부터 이제품을 일본 산요사에 OEM 방식으로 납품, 호평을 받고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가격면에서 일본제품보다 40%%이상 싸고 약포장기기의 생명인 포장시간을 일본기계보다 무려 30%%이상 단축시켰다.

일본기기의 포장속도가 1분에 20~40포인데 비해 협신제품은 1분에 62포. 여기에다 절단기능을 추가하고 작동중 이상이 생기면 경고램프가 켜지는 기능까지 추가시키자 미국 유럽등에서도 높은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준호( 金俊昊) 사장은 "약품포장기의 생명이 바로 포장시간 단축인 만큼 외국으로 부터 좋은반응을 얻고 있다" 고 밝히고 올해부터는 제품의 70%%이상을 일본·미국·유럽등에 수출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사장은 소득 1만달러 시대의 중소기업이 나아가야할 길은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으로의 변신이라고 전제,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이런점에서 그가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곳은 연구개발실. 모두 6명의 30대 직원들이 퇴근시간을잊고 연구에 몰두하고있다. 연구실에 들이는 돈은 연간 매출액의 25%%정도. 중소업체로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액수다.

개발실이 올해중으로 선보일 기계는 인력이 필요없는 무인자동포장기. 약품 분배와 포장의 완전자동화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것이 직원 모두의 계획이다.

무인자동약품 포장기가 개발되면 일제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김사장은 자신감을 내비친다. 우선가격면도 그렇지만 획기적인 기능첨가로 가장 편리하고, 가장 빠르게 약을 포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협신의 50여명의 직원들은 밤 10시까지 퇴근을 미룬채 작업장에서 일을 하고있다. 비전이 있는 회사는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이 돼서 열심히 일을 한다는것을 보여주기라도하듯.

(KOTRA대구경북 무역관 추천)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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