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경선주자들-'지역 표몰이' 본격화

입력 1997-06-18 00:00:00

"사조직 일제가동 대위원접촉·홍보활동"

신한국당전당대회(7월21일)를 앞두고 대구경북에서도 각예비후보진영의 사조직이 일제히 가동되는등 본격적인 득표전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 진영은 대의원확보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전직당직자, 정치인, 유력인사등을 동원해 지구당 대의원접촉을 하거나 홍보활동등을 벌이고 있어 과열 우려마저 낳고 있다.이수성(李壽成)고문진영은 16, 17일 이틀간 대구경북방문을 계기로 특보로임명된 이민헌(李民憲)전의원을 비롯 10여명의 운동원들이 대의원확보등 세몰이에 나섰다.

대선예비후보중 가장 먼저 선거캠프를 가동한 김덕룡(金德龍)의원측도 지역사조직인 영남정책개발연구소(이사장 김종한)를 중심으로 30여명의 운동원을투입, 대구·경북지역을 3-4군데로 세분해뛰고 있다.

이회창(李會昌)고문측은 사조직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대구경북대표에 대학총장출신인서모씨를 영입하고 지역조직을 정비하는등 본격 경선준비에 들어갔다.

올초부터 시·도의원영입을 벌여왔던 박찬종(朴燦鍾)고문진영도 우당산악회(회장 김전기)등 사조직과 친인척을 통해 대의원접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홍구(李洪九)고문측은 노동일(盧東一)경북대교수가 준비위원장으로 있는대구미래사회연구원을중심으로, 이한동(李漢東)의원측은 대구경북포럼대표 장수일경일대교수등이 중심이 돼 움직이고있다.

최병열(崔秉烈)의원측은 안동사랑본부와 김길홍(金吉弘)안동갑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시군별조직을 가동해 득표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에 뚜렷한 연고가 없는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는 지난주부터 채호일보좌관이 상주하며 활동을 벌이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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