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경선 계파勢대결 가속화"
신한국당 일부 대선예비주자들이 17일 대규모 세과시 모임을 잇따라 갖고, 당내 민정계 인사들도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에 맞서 '나라회'를 공식 출범함으로써 주자간, 계파간 세규합대결이 가속화되고 있다.
나라회는 이날 오전 시내 중국음식점 하림각에서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90여명과 전직 장·차관40여명을 포함, 총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대회를 갖고 당내 독자세력으로 공식 출범했다.대회에서 나라회는 김기배(서울) 김진재(부산) 강재섭(대구) 심정구 서정화(인천) 이환의 전석홍(광주·전남북) 남재두(대전·충남북) 이해구 이웅희(경기) 함종한(강원) 이상득(경북) 김태호(경남) 양정규의원(제주) 등 '14인 운영위원회'가 중심이된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나라회는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일체의 분파적 행동을 자제할 것이며,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특정후보나 특정계파를 초월해 국민적 화합과 국가적 축제속에 경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회는 특정주자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정발협과의 대화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차기후보에 대한 나라회와 정발협의 입장조율이 당내 경선의 최대변수의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그러나 정발협 지도부는 오는 20일 국회에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상'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수순을 밟아 7월 3·4일께 독자적으로 특정주자를 지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나라회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김덕룡의원도 오전 의원회관에서 원내외위원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과시를 겸한 대규모 경선출마 선언대회를 갖고 △지역화합 △세대교체 △개혁과 전진등 3대 시대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적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성고문은 오후 힐튼호텔에서 학계 종교계 사회단체 등의 원로급 인사 55명을 포함, 지지자 2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규합에 착수했다.
이한동의원은 오후 전두환 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을 면회, 구여권 결속작업을 계속했고, 박찬종고문과 최병렬의원은 서울시내 지구당을 돌며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했다. 이인제경기지사는 의원회관을 순회하며 위원장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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