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프로씨름 남원대회 백두장사 결정전"
'골리앗' 김영현(LG)이 마침내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
김영현은 13일 남원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7프로씨름 남원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큰 키(2m17cm)를 이용, 팀선배인 천하장사 김경수를 상대로 3대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김영현은 지난해 1월 입단이후 계속된 부진을 씻고 프로씨름판의 첫 타이틀을 획득한 동시에 이태현(청구)-김경수(LG)-신봉민(현대)으로 이어지는 현 모래판의 3강 체제를 4강 체제로바꿨다.
김영현은 이날 결승 첫판을 김경수의 주특기인 들배지기에 힘없이 내주고 기선을 빼앗겼으나 안다리와 배지기를 연거푸 성공시켜 오히려 2대1로 앞서갔다.김영현은 또 넷째판을 김경수의 잡채기에 내주고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판에서 시작 신호와 함께 과감한 밀어치기를 시도,대미를 장식했다.
김영현은 진상훈(일양약품)과 이희건(청구)을 각각 8강전 및 4강전에서 2대0으로 완파하고 장사결정전에 진출했고, 김경수는 밀양장사 신봉민(현대)을 준결승에서 누르고 백두장사 2연패를 노렸지만 김영현의 덫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청구 이태현은 16강전에서 '복병' 윤경호(현대)의 배지기에 한판패를 당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석민기자〉
◇백두장사 순위
①김영현(LG증권) ②김경수(LG증권) ③이희건(청구) ④신봉민(현대) ⑤정민혁(한보) ⑥진상훈(일양약품) ⑦염원준(한보) ⑧윤경호(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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