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섬유업계의 주종수출품목인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경기가 사상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는가운데 고부가가치 품목인 '스펀덱스'의 수출은 폭발적으로 급증, 불황속에 '효자'로 부상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을 소재로 한 스펀덱스는 신축성과 감촉이 뛰어나고 미국, 유럽, 남미등은 물론 국내에서도 젊은 세대의 케주얼의류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특히 스펀덱스는 지역업체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가격과 공급을 적절히 조절하고 지속적인상품개발에 노력한다면 섬유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하반기부터 수요가 일기 시작한 스펀덱스는 한때 홍콩경기의 퇴조로 주춤하다가 최근들어 미국, 유럽, 남미 등지에서 주문이 쇄도,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라는 것이다.직물수출조합의 수출추천현황을 보면 스펀덱스는 작년까지 수출실적이 미미했으나 지난달 1천99만3천㎡, 3천1백91만4천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수치는 물량기준으로 전체 폴리에스테르직물 수출의 4.4%%, 금액으로는 10%%의 비중을차지, 중요품목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스판덱스 수출이 호조를 보이자 이 품목을 제직할 수 있는 지역내 1만2천여대(추정치)의레피어 직기중 70~80%%가 스펀덱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국무역 황재우 상무는 "생산물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며 "스펀덱스는 지역업체가유행을 창출했고 시장주도권이 있는 만큼 업계가 공동 노력해 상품생명을 장기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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