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일요드라마 짝 수정역 박채림

입력 1997-06-11 14:06:00

탤런트 박채림(18). 시청자들에게는 아직도 낯선 이름이다. MBC 일요드라마 '짝'에서 재수생 수정역으로 출연중인 실제 고등학생(문산종고 3학년). 어리고 풋풋한 느낌으로만 다가왔던 그녀가재수생활을 시작하면서 부쩍 성숙해진 느낌으로 남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얼마전 기획특집극 '딸의 선택'에서는 임신한 여고 3년생을 연기, '연기도 잘하는 탤런트'로 거듭났다."'딸의 선택'은 힘들었지만 연기의 폭을 넓히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됐어요. 키스 신이 제일 힘들었죠. 진짜 어디로 도망가고 싶더라고요. 너무 힘들고 지저분하기도 하고…" 방송에서 경험한 첫키스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몸을 떠는 그녀는 영락없이 어린애. "연애는 대학에 들어가면 할 거예요. 상대방을 이해하고 아껴주는 것이 사랑아닌가요?"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만큼 명연기자가 되는 것이 최대의 꿈. 얼마전부터 발성과 표정연기 등을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취미도 비디오 보기. 진로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목표로 잡았다. "그런데 춤하고 노래는 정말 안되요. 소속회사 가수팀에서 춤을 가르친다고 해서 배우러 갔다가 쫓겨나기까지 했어요"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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