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비키니 복고풍 물결

입력 1997-06-11 14:11:00

"배꼽티형 탑 반바지 스타일" 비키니 탄생 30년을 맞는 올 여름 수영복은 복고풍 영향으로 팬티가 반바지처럼 길어지고 탑도브래지어라인을 벗어나 배꼽티처럼 길어지고 있다.

언뜻보면 브래지어 라인이라기보다 탑, 팬티라기보다 반바지같은 스타일이어서 수영복이라기보다차라리 옷에 가까운 노출형이 아니라 대부분 신체를 가리는 형태로 얌전해졌다. 이제 수영복은수영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탑의 형태여서 평소에 이너웨어로서 입히기까지한다.올 여름 대표적인 수영복은 어깨가 드러나는 홀터넥 스타일의 탑과 트렁크 스타일의 비키니나 강한 복고풍의 홀터넥 원피스.

소재는 로맨틱하면서도 절제된 꽃무늬 프린트나 광택이 나며 특수 가공으로 모던한 느낌을 살린것들이 많다. 로맨틱 모드 경향을 타고 공주풍의 레이스나 망사를 활용한 수영복도 눈에 띈다.살집이 다소 있는 체형의 경우 투명하게 비치는 시스루 소재를 쓴 수영복은 피해야한다. 다리선이 V자로 깊게 파인 하이레그 스타일은 특히 다리가 길어보이므로 키작은 사람이 입으면 적합하다. 앞가슴을 완전히 덮은 스퀘어네크라인 스타일의 원피스형은 상체가 빈약한 사람이 입으면 좋은데 목이 짧은 사람은 피해야한다. 앞부분에 셔링을 주어 주름처리한 홀터넥 원피스형 스타일은가슴이 작은 경우나 어깨가 처진 사람이 입으면 효과적이다.

꽃무늬 프린트물 중 작은 꽃무늬는 뚱뚱해 보이니 가급적 뚱뚱한 사람은 큰 무늬를 택하고, 난색보다 한색을 뚜렷하게 배색처리한 디자인이 더 효과적이다. 허리가 없을 정도로 뚱뚱한 사람은원피스형보다 비키니가 더 어울리는데 이때 비키니의 팬티 허리선이 라운드로 디자인된 것을 골라 날씬해 보이도록 하고, 배가 나온 경우는 랩스커트로 둘러 가려준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