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전시, 충실한 작품" 지역화단에서 꾸준한 활동으로 나름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다듬어온 서원만, 박지경, 권중천씨등서양화가 3인의 개인전이 이번주초 나란히 열리고 있다. 대학을 갓 졸업하면 바로 개인전을 여는최근 미술계 현실에 비춰볼때 이들의 작품전은 시기적으론 늦지만 내실있는 작품내용을 갖춰 눈길을 끈다.
10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 소헌에서 첫 개인전을 갖고 있는 서원만씨(37). 관객들에게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는 작가는 기와 문양과 비녀 등 전통 이미지와 자연을 소재로 한 50~60호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신조회 열린 공간 대맥회 회원으로도 활동중인 서씨는 현재 대구예술대에 출강하며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여류작가 박지경씨(33)도 10일부터 16일까지 봉성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각종 그룹.단체전에 꾸준히 출품해온 박씨는 자연의 사물들과 농.어촌 풍경, 사실적 인물과 삶의 표정에 초점을 맞춘 최근 5년간의 구상회화 2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대구 남산여고 교사인 권중천씨(44)도 11일부터 17일까지 에스갤러리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지난 74년 수석, 사진, 서양화를 함께 선보인 삼부자(三父子) 전이후 23년만에갖는 개인전. 기마인물형 토기, 암각화, 불상, 옹기 등 우리 고유의 흔적과 이미지를 소재로 향토적이고 정감어린 역사의 체취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구성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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