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투자신탁(대표 이호수)의 1대주주인 갑을이 내년 주총때 경영권 장악 교두보 마련을 위해 자기측 인사를 비상임이사로 심으려 해 동양투신 경영권 방어를 선언한 채병하 대구상의회장과 마찰을 빚고 있다.
9일 채회장에 따르면 갑을이 채회장과 우호적인 인사를 통해 "이번 12일 동양투신 정기주총에서임기만료된 비상임이사 중 한명을 퇴진시키고 갑을 계열사 임원을 앉히겠다"며 채회장이 반대하지 말아줄것을 전했다는것. 이에대해 갑을측 한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술자리에서 오간이야기"라며 긍정도 부인도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채회장은 현재 "갑을측 비상임이사가 영입되면 동양투신의 경영권이 갑을로 넘어가는거나 마찬가지"라며 "대구경제계의 대표인 상의회장으로서 이를 적극 저지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사장과 부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주총에서 경영권 장악을 위해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갑을의 정지작업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대주주인 갑을측의 비상임이사가 경영에참여하게 되면 현 경영진의 힘의 중심이 그리로 쏠릴것이 뻔하다는 우려다.
채회장이 갑을과의 정면 대결도 불사해가며 동양투신 지키기에 나서는것은 대구상의가 산파역을한 공기업적 성격의 동양투신이 기업사냥의 제물이 되는것을 막아야 한다는 상의회장 소임론 때문. 특히 조선생명, 대구종금, 동양투신등 대구상공인들이 힘을 모아 탄생시킨 금융기관만을 갑을이 잇따라 M&A의 대상으로 삼아왔다는 불신감도 작용하고 있다.
이와달리 금융권 등 동양투신의 일부 주요주주들은 갑을의 이같은 시도에 비교적 협조적 태도를보이고있는것으로 전해져 동양투신의 사유화를 오히려 조장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한편 동양투신 부서장들의 이구영 부사장 퇴진요구와 관련 이의 중단과 부서장 인사조치 요구를주장했던 노조(위원장 김익)는 9일 "경영진 갈등의 중재자로 나선 순수한 뜻과 달리 갈등의 당사자로 잘못 비쳐져 더이상의 정쟁에 참여하기를 거부한다"며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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