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로 읽는 논리마당-논리란 무엇인가?

"여우와 사슴"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마음씨 고약한 여우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여우는 자기보다 힘이 약한동물들에게 공연히 트집을 잡아 곯려 주거나 먹이를 빼앗곤 하였습니다.

소낙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여름날, 비를 피해 굴 속에 들어온 여우는, 마침 굴 속 모퉁이에서 눈치를 보며 쉬고 있던 아기 사슴을 곯려 주기로 했습니다.

"야, 너 나한테 잘못한 것 있지?"

"아니예요. 저는 그냥 쉬고 있었는데요"

"거짓말 하지마!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구석에서 내 눈치만 살살 보고 있어?"하며 아기 사슴에게 막무가네로 트집을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잘못한 벌로 바다에 있는 문어를산 채로 잡아오라고 했습니다. 아기 사슴은 동굴 속에 그냥 있다가는 또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라 일단 잡아오겠다고 하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침 지나가는 호랑이가 힘없이 걷고 있는 아기 사슴을 보았습니다.

"야, 너 어디 아프니? 왜 그렇게 힘이 없는 거야?"

사슴은 그 동안의 사정 이야기를 모두 호랑이에게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호랑이는 화를 벌컥 내며 여우를 불렀습니다.

"여우야, 이 호랑이가 갑자기 얼음이 먹고 싶은데 네가 좀 구해 줄수 있겠니?""참, 호랑이님도 딱하기도 하셔. 더운 여름에 얼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놈아. 그럼 이 깊은 산골에서 바다에 사는 문어를 어떻게 구해와!"

하면서 호통을 쳤습니다.

여우는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해서 다른 산골로 이사를 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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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란 바로 '생각의 힘'입니다. 말이나 글도 따지고 보면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논리에맞게 말하려면 그 말이 현실적으로 타당성이 있는가 없는가를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우가 한 말은 전혀 논리적이지 못합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었기 때문이죠. 깊은 산 속에서 바다에 사는 문어를 잡아오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여우는 논리적으로 따져 보지도 않고 자기보다 힘이 약한 사슴을 위협했다가 결국은 자기보다 더힘이 센 호랑이에게 창피를 당합니다. 역시 논리적으로 타당성이 없는 말로 말입니다.우리도 생활하면서 여우처럼 논리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주장을 하기 전에 먼저 그것이 논리적으로 맞는지 틀렸는지 충분히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우리가 논리를 배우는 까닭도 틀린 생각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생각하고 그것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되면 말하기 능력, 글쓰기 능력, 종합적인 사고력 등 여러가지 능력이 길러집니다.글:양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