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 현장 이모저모

입력 1997-06-06 15:14:00

"삼복·휴가철선거 참정권 유린"

○…현충일인 6일 이병석(李秉錫), 이기택(李基澤), 박태준(朴泰俊)씨등 포항북구 국회의원 보선주자들은 오전10시 수도산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 이에 앞서 이들은 용흥동 탑산전몰학도충혼탑에도 잇따라 참배.

○…정부와 신한국당이 보선날짜를 7월24일로 잠정결정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민주당과 박태준씨측이 발끈, 비난성명을 내는가 하면 참정권을 유린하는 처사라며 강력반발.

민주당 이기택총재측은 "상당수 직장인들이 휴가를 떠나는 시기에 선거날짜를 잡는 것은 사실상의 투표권 제한"이라며 있을 수 없는 발상이라고 정부 여당을 맹비난.

박태준씨측도 성명서를 내고 "굳이 삼복더위와 휴가철이 겹치는 시기를 택해 선거를 치르려는 것은 유권자의 주권을 제한해 여당지지도를 조금이라도 높여보려는 술수"라고 주장.이에대해 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은 "7월말을 보궐선거 적기로 받아들인다"며 이총재와 박전회장과는 대조적인 반응.

○…한편 포항북구선관위는 민주당이 4일 발표한 '보선일자 확정못하는 이유, 선관위는 명백히 밝혀라'는 성명과 관련, "보궐선거 일자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의거해 정부가 결정·공고토록 돼 있는데도 민주당 관계자가 선관위가 결정하는 것으로 잘못 알았다"며 민주당이 선관위를공격한데 대한 유감을 표명.

○…3명 예비후보 부인들의 득표력에 대해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병석위원장의 부인 신은희(辛殷嬉·43)씨는 음력 오월 초하룻날인 5일 불교신도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내 사찰을 돌며 남편 지지를 호소.

이위원장 본인은 이날 경제발전 심포지엄, 개인택시 사업조합과 양학동부녀회 주최 불우이웃돕기일일찻집 행사장등을 찾아 경제난 해결책 및 교통문제 노인문제등을 소재로 환담.○…이기택총재 지원차 포항에 내려온 이부영 부총재는 5일 "3김 패권정치의 피해자였던 이총재를 고향민들이 따뜻하게 맞아달라"며 지역민의 도움에 의한 KT의 재기를 요청. 한편 포항보선에당총력체제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민주당은 다음주중 이부총재를 비롯, 김홍신의원과 이미경의원제정구의원등이 상주하며 이총재를 지원할 계획.

이날 이총재는 경제발전 심포지엄 행사장에 들러 참석자들에게 인사한데 이어 주민접촉에 열중.○…박태준 전포철회장은 5일 신광면 시장과 면사무소, 지서등을 돌면서 지역관심사에 대해 이지역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관심을 표시. 박씨는 또 보경사를 방문, 절 경내와 주변 등산로를돌며 신도 및 등산객들에게 인사. 이날 오후 박씨는 경제발전 심포지엄 리셉션에 참석해 경제인들과 인사를 나누는등 발걸음을 재촉.

〈동부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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