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아르바이트생 "탈선" 위험

입력 1997-06-06 15:39:00

대구YW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 지난 4월22일부터 28일까지 동양리서치에 의뢰, 대구시내 8개고교 6백62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돈만 벌면 된다'는 잘못된 가치관을 드러냈다. 또 술집등 유해환경에 쉽게 취업, 탈선에도 휘말리기 쉬운것으로분석.

전체 응답자의 44.7%%(2백96명)가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으며, 유경험자의 27.2%%가 옷·구두·액세서리 등 '물건구입을 위해서', 25.0%%가 단순히 '용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뛰어들고있다.

아르바이트 업종을 고를때 일의 보람을 따지는 비율은 고작 1.4%%인 반면 46.6%%가 보수를 중요하게 꼽아 돈벌이에 급급함을 노출했다.

"아르바이트로 돈만 많이 번다면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11.5%%였으며, 미성년자가 출입할 수 없는 장소에서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이 14.5%%나 차지,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런 곳에서 일하게 된동기는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서 보수가 좋아서'18.6%%, '다른일에 비해 쉽고 재미있어서' 14.0%%, '친구따라 호기심으로' 9.3%%로 나타나 돈맛을 알아 쉽게 탈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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